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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헌당한의원
작성일 2007-11-23 (금)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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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帶狀疱疹)에 대하여
대상포진(帶狀疱疹)은 극심한 통증(痛症)이 가슴과 팔, 어깨, 배, 머리에 나타난뒤,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마치 띄 모양의 형상을 (대상.帶狀)나타나기 때문에 이름이 띄모양의 물집 피부병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바이러스(virus)가 신경(神經)을 따라 침범(侵犯)하여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극심하게 생기는 화독(火毒)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 통증은 상상을 초월하여 어른도 고통 때문에 엉엉 울 정도로 참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 치료는 열을 풀어버리고 (청열.淸熱), 혈을 보충시키며 (보혈양혈.補血養血), 독소(毒素)를 제거하는 (해독.解毒) 은교산(銀翹散)이나 황련해독탕(黃蓮解毒湯), 백호탕(白虎湯),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등과 같은 처방을 체질과 병에 병에 맞게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과거에 나의 스승님께서 대상포진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많이 보았고, 나 역시 상한론(傷寒論)과 온병학(溫炳學)을 전공하여 이와 같은 열성(熱性) 질환에 대하여 많은 치료 경험을 겆고 있다. 과거에 인상깊었던 환자는 저녁이 다 되어 병원이 끝이 날 무렵 70이 넘은 할머니께서 사십이 넘은 아드드님과 함께 오셔서 죽기 전에 이 병을 고쳐주어, 고통없이 죽는 것이 소원이라는 할머니가 계셨다. 복진을 하기 위하여 배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왼쪽 배가 마치 남산만큼 솟아 올라 있었던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배가 아파 고통이 심하다고 하니 병원에서 레이저로 지져주어서 배가 더욱 통증이 심하고 배가 많이 불러 왔다는 것이다. 이런 화독(火毒)을 열로 치료하려고 하다니!
나는 얼른 은교산(銀翹散)에 백호탕(白虎湯)의 요량을 높이고 대황(大黃)을 증량(增量)하여 약을 지어주었다. 속에 있는 열이 빠져나오자 배는 하루가 다르게 가라앉았고 통증도 하루가 다르게 덜해졌다. 밤마다 고통 속에서 주무시지를 못하고, 제데로 먹지도 못하여, 기력(氣力)이 많이 떨어졌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회복하시고 병이 나았던 환자가 있었다. 속에 있는 열을 풀어버려야만 부종도 없어지고 통증도 없어지며 온병(溫病)의 처방은 모두 열을 풀어버리되 남아 있는 진액을 절대로 손상시켜서는 안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의학은 소설도 아니고, 전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다. 한의학의 기본원리에 충실하게 처방하여 치료에 임하면 여러가지 난치병도 해경하는 방법의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