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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과 총명탕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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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03회   작성일Date 23-05-02 16:47

    본문

    우리나라 학생들은 아마도 이 시기에 가장 힘등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일것이다.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당사자이기에!
    어쨌든 한방진료를 하다보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에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수많은 문의 전화가 온다. "피로도 덜하고 머리도 맑아지는 총명탕 계통의 약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 옛날에도 공부는 학생들의 힘든 본연의 직업이었을 것이다. 동의보감 건망조(健忘條)에 보면 사물안신탕(四物安神湯), 총명탕(聰明湯), 귀비탕(歸脾湯)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過勞)로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이 상하고 건망증(健忘症)과 심방의 두근거림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이약들은 대부분 기혈(氣血)을 보(補)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지금의 학생들은 불규칙한 식사와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 아침을 먹을 수도 없고,먹을 시간도 없어서 아침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사이다, 콜라 같은 차가운 음료수나 피자, 햄버거, 라면, 짜장면, 국수 같은 음식과 기름기 많은 음식 등으로 위(胃)와 장(腸)에 탈이 나 있고, 신체 전반에 걸쳐 피로(疲勞)가 누적(累積)되어 있어서 단순히 머리만 맑게 해서는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 이런 학생들은 아침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이는 위장의 쳇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은 위장의 쳇기(배꼽에서 2센티미터 위의 덩어리)를 내려주고 또한 명치끝이 아프다는 학생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장의 기능이 너무 항진되어 나타나는 증상인 것이기에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음악을 듣거나 안정을 하며 마음의 중심을 잡고 긴장을 풀어서 집중과 긴장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데 이는 위장의 쳇기가 있고 동시에 과도(過度)한 긴장(緊張)이 어깨 결림의 대표적인 원인인 것이다. 많은 학부모님께서는 또한 체력의 저하를 우려하여 몸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인 녹0을 넣기를 원하고 계신다. 녹용(鹿茸)은 인체에 들어가 피를 만들고(造血) 원기를 보충시켜 주는 (대보원기. 大輔元氣) 힘이 강한 반면 한편으로는 성 신경(性 神經)을 흥분시켜 성욕(性慾)의 증가도 가져오기에 사춘기 시절의 학생들에게는 많은 양의 녹용은 해가 될수도 있다. 한편 기혈을 보한다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나 팔물탕(八物湯)에 소화제를 넣은 약제들은 수험생에는 맞지 않는 약인데 수험생이나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이미 화(火)로 변하여 음이 허(陰虛)하여 양이 너무 편중(編重)하기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나 팔물탕(八物湯)같은 방제(方劑)는 음허(陰虛)의 화병(火病)에는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을 요약하면 학생 또는 수험생에게는 불규칙한 식사습관(특히 아침을 먹지 않는 것과 간간이 빵으로 간식을 먹는 것은 더욱 나쁨)을 고치고 이미 병이 나서 위장에 쳇기가 있는 사람은 쳇기를 내려야 하며, 과도한 긴장으로 명치밑이 아픈 사람은 음악을 듣거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훈련이 필요하고 체력을 보하기 위하여 쓰는 녹용(鹿茸)과 같은 약은 약의 용량을 적당히 조절을 해야 소기의 목적인 체력의 증진과 집중력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